[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EU 부양책 기대속 주요 지수 '일제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EU 부양책 기대속 주요 지수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21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8.92 포인트 상승한 2만 6680.87에 거래
유럽증시, EU 경제회복기금 논의 관망속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8월 인도분 WTI 22센트 오른 40.81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美·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美·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美·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 포인트(0.03%) 상승한 2만 6680.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 포인트(0.84%) 오른 3251.84, 나스닥지수는 263.90 포인트(2.51%) 상승한 1만 767.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연합(EU) 각국이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제회복기금 중 보조금 방식의 지원금 규모를 두고 회원국들의 견해차가 상당했지만 보조금 규모를 3900억 유로로 하는 절충안이 나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제시한 절충안에 대해 회원국들이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추가 부양책 논의가 본격화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이날 아침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다음 부양책에 대해 논의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실업 보험 지원의 연장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꾸준히 나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 이미 알려진 사안인 만큼 시장 전체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양상이지만 투자심리에는 일조했다.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지난주 조정에서 벗어나 큰 폭 오른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가 아마존 목표 주가를 월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주당 3800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기관의 낙관적 전망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7.9% 이상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3% 급등했다. 이날 업종별로 기술주가 2.58%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산업주는 1.16% 내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점은 여전한 부담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370만명을 훌쩍 상회했다.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양책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이번 주 미국의 부양책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면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여력이 더 남았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더 나은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다소 불안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시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78 포인트(0.46%) 하락한 6261.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7.31 포인트(0.99%) 오른 1만 3046.9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76 포인트(0.47%) 오른 5093.1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2센트(0.5%) 오른 40.8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7.40 달러(0.4%) 상승한 1817.4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