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관, 반년만에 영업 재개···'방역정상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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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관, 반년만에 영업 재개···'방역정상화 조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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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23일 이후 문을 굳게 닫았다가 반년 만인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사진=바이두
중국 영화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23일 이후 문을 굳게 닫았다가 반년 만인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영화관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문을 닫은지 약 반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중국 국가영화국(国家电影局)은 영화관은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인 만큼 방역 조건을 철저히 갖추는 등 방역정상화 조건에 따라 저위험 지역의 영화관 영업재개를 20일부터 허가한다고 밝혔다.

국가영화국은 로비, 상영관, 화장실, 복도, 비상구 등 공공 지역은 하루에 적어도 2번 이상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켓 발매기, 매점, 자동판매기, 공공 장소 좌석, 자동 개찰기 등에는 하루 최소 5번 소독약으로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관은 입구에 반드시 체온 측정 시설을 설치하고 전문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방역 검사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 

입장객은 개인 정보 등록과 함께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온이 37.3도 이상인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권은 모두 온라인 실명 예약으로 구매해야 한다. 영화관 좌석은 일행이 아니라면 1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모든 상영관은 전체 좌석의 30%만 판매할 수 있다.

영화 상영 횟수도 평상시의 절반으로 줄이고 상영시간은 영화 종류에 관계없이 2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 관객 대기 시간은 교차적으로 지정해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영화관 영업이 재개되면서 올해 중국에서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할 전망이다. 

영업 재개 첫날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마음의 별빛 상을 수상한 ‘어 퍼스트 페어웰’이 개봉한다. 상반기 개봉하지 못한 ‘탈관’, ‘당인가탐안3’, ‘긴급구원’, ‘강자아’ 등이 순차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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