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점상 이어 구멍가게 활성화···“경기부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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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점상 이어 구멍가게 활성화···“경기부양 총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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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최근 중저소득 계층의 창업을 통한 고용과 소비 촉진을 위해 노점상과 소형 점포 영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사진=연합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최근 중저소득 계층의 창업을 통한 고용과 소비 촉진을 위해 노점상과 소형 점포 영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점상에 이어 구멍가게 활성화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최근 중저소득 계층의 창업을 통한 고용과 소비 촉진을 위해 노점상과 소형 점포 영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고 19일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지난 6월 산둥(山東)성 시찰을 기점으로 '노점 경제'를 강조해 중국 전역의 길거리에는 집에 있는 물건 등을 가지고 나와 파는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노점상은 그동안 중국 중앙 정부가 강력히 단속하고 정리해왔는데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하자 고육책으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7월 들어 나온 소형 점포 활성화 또한 마찬가지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지만 코로나19로 중저 소득 계층의 붕괴가 우려되자 소형 점포 창업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중국 상무부 등 7개 부처는 최근 '소점포 경제 추진 행동 전개에 관한 통지'를 통해 소점포 시범 도시를 육성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소점포 클러스터 1000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각 지방 정부는 영세 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감세와 수수료 인하, 금융 지원, 사업 환경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고용 안정과 민생 보장"이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노점상과 구멍가게 활성화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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