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등 8개국 정상, WP에 기고..."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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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등 8개국 정상, WP에 기고..."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7.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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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함 캐나다·스페인·스웨덴 총리 등 WP 공동 기고
백신 유통에 있어 국가간 불평등 안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8개국 정상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의 동등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흘레 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엘레에스 파크파크 튀니지 총리 등 8개국 정상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국제사회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전 세계의 동등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에서 8개국 정상은 '우리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인용하며 "이는 앞으로 닥칠 중대한 도전을 요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는 여전히 21세가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의 한 가운데에 있고, 여전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전 세계에서 전염병을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 다만 이는 모든 국가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에만 그렇다는 것이다. 

8개국 정상은 "현 시점에서 거의 200개의 백신 후보군이 개발 단계에 있고, 곧 하나 이상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입증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이는 1명의 우승자를 위한 경기가 아닌, 모두를 위한 승리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 세계 인구를 위한 충분한 백신을 제조하는 것과 유통하는 것에 대해 진정한 글로벌 협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면서도 "만일 우리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으로 타당한 원칙에 따라 분배될 수 있도록 시급히 보장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조직화된 백신 흐름을 구현하려면 상호 신뢰, 투명성 및 책임감을 보장하는 강력한 다자간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세계신면역연합(GAVI), 국제백신연구소(IVI) 등의 역할도 강조했다. 

8개국 정상들은 "성공적으로 관리된 백신 유통은 미래를 위한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함께 더 강하게 복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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