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홍콩 대신 서울?...홍콩 인력 일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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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홍콩 대신 서울?...홍콩 인력 일부 '서울'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7.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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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여파로 홍콩 사무소 디지털뉴스 기능 일부 서울로 이전 계획
홍콩 일부 취재 인력은 그대로 유지 
뉴욕타임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홍콩 사무소 일부를 서울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디지털 뉴스 인력을 내년 중 한국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강행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인해 홍콩 내 취재 활동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편집진과 임원진은 사내에 공유한 글을 통해 "중국의 포괄적인 홍콩보안법이 사무소 운영과 저널리즘에 어떤 의미가 될 지 불확실성을 조성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만들고, 세계 각지에 편집인력을 다양화하기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뉴스 인력을 서울로 옮긴다 하더라도 일정 규모의 취재 인력은 홍콩 사무소에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홍콩 사무소를 '중국의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향후 홍콩의 변혁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인력 충원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 홍콩지사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본사가 생산하는 온라인 뉴스를 감독하는 전초지 기능을 해왔다.

홍콩은 외국기업에 개방적이고, 중국 본토와 가까워 영어기반 언론사의 아시아 본부 역할을 담당했으나, 홍콩 보안법 여파로 취재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취업허가증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과거 홍콩에서 겪어보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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