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스마일 이라크 석유장관은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합의로 할당된 감산량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마일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원유 수출량을 계속 줄여 8월부터 감산 할당량을 100%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5, 6월 미처 채우지 못한 감산 할당량을 7∼9월 석달간 모두 보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마일 장관과 전화통화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도 "이라크는 6월에 감산 할당량의 90%를 거의 채웠다"라며 "앞으로 감산 약속을 더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OPEC+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해 유가가 하락하자 5∼6월 하루 970만 배럴, 7월 960만 배럴을 각각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라크는 5월 한 달간 감산 할당량의 38%밖에 이행하지 못해 다른 OPEC+을 이끄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압박을 받았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감산 할당량을 모두 채우지 못한 나이지리아의 티미프레 실바 석유장관도 13일 압둘아지즈 장관과 통화에서 감산 할당량을 모두 이행하고 5, 6월 이행하지 못한 감산량을 7∼9월에 보충한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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