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빛 '갤럭시 언팩' 미리보기, 갤폴드2 공개는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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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빛 '갤럭시 언팩' 미리보기, 갤폴드2 공개는 미뤄지나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7.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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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최초로 온라인 개최
전체적인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
갤럭시노트20, 가격은 전작들보다 하향 전망
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도 공개 기대
'갤럭시폴드2'는 불투명, 9월 공개 예상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온라인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온라인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하반기 삼성전자가 선보일 새로운 모바일 제품들의 윤곽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이하 갤노트20)'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칭)'와 '갤럭시워치3' 등 웨어러블 기기 소식도 들려온다.

다만 '갤럭시Z플립 5G'와 달리 유출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한 '갤럭시폴더2'의 공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에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0'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러시아 공식사이트에 유출됐다 삭제된 '갤럭시노트20' 렌더링 이미지. 사진=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러시아 공식사이트에 유출됐다 삭제된 '갤럭시노트20' 렌더링 이미지. 사진=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 구릿빛 색상의 '갤럭시노트20', 전작들보다 싸진다

온라인 데뷔의 스타트를 끊을 모델은 갤노트20이 가장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발송한 모바일 초대장에는 로즈골드 색상의 S펜이 등장하고 펜 끝에서 구릿빛 물방울이 떨어져 퍼지는 그림이 담겼다. S펜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상징 중 하나이며, 코퍼 컬러는 최근 러시아 사이트에서 유출된 갤노트20의 색깔이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로 명명됐다.

갤노트20은 일반과 울트라 등 두 가지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일반은 6.7인치의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울트라는 6.9인치 크기에 특유의 둥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베젤 두께는 전작 갤노트10에 비해 더 얇아지는 모양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퀄컴의 최신 모델인 '스냅드래곤865+'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병행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는 스냅드래곤으로 통일한 바 있다.

이는 통신환경이 5G 시대로 넘어오자 퀄컴이 AP와 모뎀을 한데 묶은 5G 플랫폼이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P와 5G 모뎀이 결합한 '스냅드래곤 865+'는 전작보다 10%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유튜브 채널 지미이즈프로모의 갤노트20 울트라 구동영상을 보면  카메라 디자인은 '인덕션' 형태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다만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카툭튀' 현상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 화소와 더불어 100배 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100배 줌은 디지털 줌으로 화질 논란을 일으켰고, 이를 고려해서인지 '갤노트20' 울트라는 50배 줌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소는 동일한 1억 화소다. 광각, 초광각, 망원 렌즈와 함께 레이저 포커스 센서 혹은 깊이를 감지하는 심도 센서 등 4종 렌즈로 카메라가 구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언팩 초대장을 보면 S펜의 경우 레이저 포인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일반 모델은 120만 원대 초반, 울트라는 145만 원 정도로 '갤노트10'이나 '갤럭시S20'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높은 가격 논란이 있었고 판매량도 기대치보다 낮은 것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시일은 내달 21일로 잠정 확정됐다. 예약 구매 개통은 14일로 예정됐다.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 노이즈캔슬링, 과연 이번에는?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0일 IT 팁스터(정보를 유출하거나 미리 알리는 사람)인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SNS에 따르면 새로운 무선 이어폰도 구릿빛 컬러를 입었다. 이와 함께 검은색과 흰색 디자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출 사진에는 모서리는 둥근 사각형 케이스에 강낭콩을 닯은 이어버드가 담겼다. 스피커와 마이크, 충전 단자가 중앙부에 모여있다. 앞선 제품들이 채택했던 커널형 디자인이 아닌 오픈형인 것도 눈에 띈다.

다만 가장 많은 관심이 모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포함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몇몇 팁스터는 탑재를 점치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인이어 디자인이 아니며, 이는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갤럭시워치3'는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모델과 LTE 모델로 출시된다. 혈압, 심전도 측정 등의 기능 탑재가 점쳐진다. 특히 코로나19와 상관 없이 '손목 전쟁'은 격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갤럭시워치3'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갤럭시Z플립 5G' 모델. 다만 '갤럭시폴드2' 공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갤럭시Z플립 5G' 모델. 다만 '갤럭시폴드2' 공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 정보 부족 '갤폴드2', 언팩에서 볼 수 없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공개된 정보는 별로 없는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의 데뷔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현지시간) 모바일 소프트웨어 포럼인 XDA디벨로퍼스의 필진이자 IT 팁스터인 맥스 웨인바흐는 SNS를 통해 "갤럭시폴드2의 소프트웨어가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하드웨어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다. 많은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폴드2에 대한 이통사 테스트가 이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표할 수 있는 정보는 제로일 것"이라면서 "(언팩 행사에서)언급은 될 수 있으나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자체 앱마켓인 갤럭시 스토어에도 갤노트20은 제품 동영상까지 등장하는 등 정보가 상당하지만 갤럭시폴드2에 관한 단서는 별로 없다.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S20의 타임라인을 볼때 갤럭시폴드2는 9월에 공개되고 10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갤럭시폴드2에 관한 예상 정보로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7.7인치로 전작보다 더 커지고, 노치 대신 펀치홀 방식의 도입이다. 또 배터리 용량 4500mAh,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 스냅드래곤 865+ 칩셋 등도 점쳐진다.

반면 LTE 전용이었던 '갤럭시Z플립'의 차기작인 '갤럭시Z플립 5G'는 언팩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모델명에 붙은 '5G'로 미뤄보고 중국 전파인증에서 3.09Ghz 8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표기된 것을 고려하면 '스냅드래곤 865+' 탑재를 예상할 수 있다.

이외의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1.0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메모리 256GB, 3300mAh 배터리, 15W 고속 충전 등의 스펙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다.

디자인도 동일하다. 다만 컬러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구릿빛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블랙과 그레이 컬러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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