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합창·혼잡공간서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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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합창·혼잡공간서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능성 인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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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사진=AFP/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혼잡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COVID-19)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WHO는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특히 합창 연습을 하거나 식당이나 헬스장 등 실내에서 감염사 사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WHO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의 직·간접적 접촉과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비말(침방울)이 주요 감염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WHO는 지난 7일 열린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가능성은 일부 인정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공공장소 가운데 혼잡하고 밀폐돼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세 히메네스 미국 콜로라도대학 화학자는 로이터통신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WHO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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