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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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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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리 수상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제 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인물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신규 제정한 상이다.

한진그룹은 9일 고 조양호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사장이 전날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고인이 생전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위해 헌신한 활동을 담은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대한체육회는 고 조양호 회장이 스포츠 분야에서 이룬 현저한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특별공로상 최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8년 7월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2019년 4월 별세할 때 까지 10년이 넘는 재임 기간 동안 대한민국 탁구의 재도약에 노력했다. 이 기간 국내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유치했다. 

또한 2018년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코리아오픈 단일팀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남북 탁구교류를 재개하고, 국제 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도 맡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무드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유치확정서를 받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유치확정서를 받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은 고 조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년간 50여차례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제2대 위원장을 역임해 성공적 대회 개최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한체육회 부회장 및 국제탁구연맹 특별상임고문과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이룬 스포츠인의 항공권도 무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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