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로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9 0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77.10p 오른 2만 6067.28에 거래
나스닥지수, 1만 492.50으로 사상최고치 경신
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일제 하락
국제금값, 4일 연속 올라 온스당 1820달러 거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애플 등 주요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애플 등 주요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애플 등 주요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10 포인트(0.68%) 상승한 2만 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만 600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62 포인트(0.78%) 오른 3163.1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8.61 포인트(1.44%) 상승한 1만 492.5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미·중 간 갈등 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 악화가 지속됐다.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환자실 병실이 한도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 재개를 늦추거나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걱정이 커졌다.

최근 경제 지표들은 양호해 이른바 '더블딥'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모든 지표가 V자형 경제 회복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데 권도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총재도 최근 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조금 더 낙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최대 300억 파운드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각국의 경제 부양이 이어지는 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증시도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떠받치는 중이다. 애플 주가는 2.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 2.2%, 넷플릭스 2%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이 2.7% 상승 마감했다. S&P 500 기술 부문은 이날 1.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위험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전일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는 것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티베트와 관련해 '악질적인' 행위에 가담한 미국 시민들에 대해 비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의 달러 페그제를 약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도 근로자들을 위한 퇴직연금의 중국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코로나19 책임과 홍콩, 티베트 문제 등 양국의 갈등 전선이 지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지지력이 유지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다시 가라앉을 위험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봉쇄 완화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74 포인트(0.55%) 하락한 6156.16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21.99 포인트(0.97%) 내린 1만 2494.8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2.60 포인트(1.24%) 떨어진 4981.13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센트(0.7%) 오른 4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올라 9년만의 최고치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0.70달러(0.6%)오른 1820.60달러에 마감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