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단기급등 부담·경기회복 신중론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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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단기급등 부담·경기회복 신중론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8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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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96.85p 하락한 2만 5890.18에 거래
유럽증시, 경기침체 우려 부각되며 일제히 내려
국제금값, 온스당 1800달러 넘어 9년만에 최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85 포인트(1.51%) 하락한 2만 5890.1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만 6000선이 회복 하루만에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 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거래가 이뤄졌다.

나스닥지수는 89.76 포인트(0.86%) 떨어진 1만 343.89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동안 상승하다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경제 상황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후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도 올해 회원국의 실업률이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실업률이 내년 말에도 7.7%로 떨어지는 데 그치며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도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7.7%에서 -8.7%로 하향 조정했다. 

EC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예상보다 하향 조정하는 등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5월 산업생산(계절조정치)도 전월 대비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10.0% 증가에 못 미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했던 것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틱톡(抖音·TikTok)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중국이 미국인들에게 미친 피해와 관련해 책임을 지게 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다음 몇 주간 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는 점도 부담이다.

캘리포니아는 전일 식당의 실내 영업 등을 중단해야 하는 '감시 목록' 카운티를 확대했다. 코네티컷은 3단계 경제 재개 계획을 보류했다.

여기에 최근 주요 지수가 빠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클 휴손 CMC마켓의 수석 시장연구원은 EC의 경제 전망을 거론하면서 "V자형 회복에 대한 기대가 타격을 받았다"면서 "경제의 바닥이 더 길어지고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유럽을 비롯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6.04 포인트(1.53%) 내린 618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6.65 포인트(0.92%) 하락한 1만 2616.8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78 포인트(0.74%) 떨어진 5043.73으로 장을 마감했다.

EU 전체의 GDP는 같은 기간 8.3%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센트(0.02%) 떨어진 40.62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돌파해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40 달러(0.9%) 오른 18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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