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흑사병 관리 수준 위험성 크지 않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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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흑사병 관리 수준 위험성 크지 않다“ 판단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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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7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흑사병 발병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7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흑사병 발병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을 잘 관리함에 따라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7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흑사병 발병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WHO는 "흑사병은 드물고 일반적으로 풍토병으로 남은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다"며 "중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산발적으로 흑사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지난 5일 고위험 전염병인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이 이번 발병 사례를 지난 6일 WHO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에는 네이멍구 북서쪽에 위치한 몽골 호브드 지역에서 불법 사냥한 마못을 먹은 형제가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끼리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흑사병 풍토 지역인 네이멍구에서 지난해 11월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 작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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