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경기회복 기대감에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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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경기회복 기대감에 ‘큰폭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7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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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59.67p 오른 2만 6287.03 마감
나스닥지수, 1만 433.65로 사상 최고치 기록
유럽 주요 증시 경기회복 기대감 일제 상승
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WTI 0.05%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26.02 포인트(2.21%) 상승한 1만 433.6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26.02 포인트(2.21%) 상승한 1만 433.6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9.67 포인트(1.78%) 상승한 2만 6287.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만에 2만 6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1 포인트(1.59%) 오른 3179.72, 나스닥지수는 226.02 포인트(2.21%) 상승한 1만 433.6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 증시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오르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71% 폭등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루 상승 폭도 2년여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와 최근 경제 지표의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경제를 낙관하는 기사를 쏟아낸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중국 증시의 기록적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 지역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했고 유럽 증시도 큰 폭 오르고 있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유로존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8% 증가했다. 사상 최대 월간 증가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4%를 큰 폭 웃돌았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대폭 양호하게 나온 점도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비제조업 지수가 전월보다 11.7%포인트 오른 57.1%로 역대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 지수가 50%를 넘으면 서비스 분야 활동이 확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첫 대형 투자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운송 및 저장 부문을 부채를 포함해 총 100억 달러 가량에 사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버핏은 팬데믹 이후 항공주 등을 매도했지만 신규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었다.

기술주 강세도 지수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 기술주는 모두 최소 2%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마존 주가는 사상 처음 3000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를 인수한 우버는 6% 올랐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한 부담은 상존한다.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회복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확진자 증가에도 사망률은 오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경제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검사가 늘어난 영향이며 사망자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제프 사우트 캐피털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경제는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양호하다"면서 "올해 가을까지 현 수준에서 지체될 수도 있겠지만 로켓 반등으로 S&P500 지수가 4000을 넘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64 포인트(2.09%) 상승한 6285.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5,27 포인트(1.64%) 오른 1만 2733.4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4.37 포인트(1.49%) 상승한 5081.51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0.05%) 내린 4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50달러(0.2%) 상승한 1793.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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