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 재선 확실···'출구조사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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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 재선 확실···'출구조사 60% 육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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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가 5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현직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60%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NHK 화면캡처
NHK가 5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현직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60%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NHK 화면캡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7) 현 지사가 재선이 확실해졌다.

NHK가 5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현직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60%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45) 레이와신센구미(新選組) 대표와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등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재선이 확실한 고이케 유리코는 민영방송의 뉴스 진행자 등을 거쳐 1992년 참의원 선거에서 당시 일본신당에서 입후보하여 첫 당선됐다. 이듬해인 1993년 중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2년 자민당에 들어가 환경대신과 방위대신, 당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이케 유리코는 4년 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는 정당의 지원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입후보해 자민·공명 양당 등이 추천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돼 첫 여성 도지사가 됐다.

이번에도 고이케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사실상 여권 후보로 평가된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사실상 후원했기 때문이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거리 유세를 한 번도 하지 않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만 했다.

입헌민주·공산·사민당 등 야당 연합의 후원을 받은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거리 유세 등을 통해 고이케 지사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지만 '고이케 대세론'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계에서 풍운아로 불리는 야마모토 대표는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바람몰이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800곳 투표소에서 진행된 도쿄지사 선거는 오후 8시 종료됐다. 개표는 6일 새벽에 완료될 전망이다. 

NHK 출구조사
NHK 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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