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지사 선거 투표···고이케 현 지사 재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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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지사 선거 투표···고이케 현 지사 재선 유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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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都)를 향후 4년간 이끌어갈 지사를 뽑기 위한 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진행중이다. 사진=NHK
일본 수도 도쿄도(都)를 향후 4년간 이끌어갈 지사를 뽑기 위한 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진행중이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都)를 향후 4년간 이끌어갈 지사를 뽑기 위한 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진행중이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7) 현 지사가 재선을 노리는 이번 선거는 고이케 지사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후보가 나섰다.

일본 주요 언론의 후보별 지지도 조사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후원한 고이케 지사가 큰 격차로 2위권 후보들에 앞서 고이케 지사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자민·공명당은 이번 도쿄도 지사 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이케 지사를 밀었다.

고이케 지사와 다투는 차상위권 후보군으로는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45) 레이와신센구미(新選組) 대표,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오노 다이스케(小野泰輔·46) 구마모토(熊本)현 전(前) 부지사, 다치바나 다카시(立花孝志·52)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가 꼽힌다.

우쓰노미야 후보는 입헌민주·공산·사민당 등 야당 연합의 후원을 받아 선거운동에 나섰고, 오노 후보는 오사카(大阪) 지역에 세력 기반을 둔 일본유신회의 추천을 받았다.

도쿄도 지사 선거 포스터 게시판. 사진=연합
도쿄도 지사 선거 포스터 게시판. 사진=연합

지난 17일동안 선거운동 기간에는 도쿄도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책에 주요 후보들 간의 공방이 집중됐다.

고령화, 경기활성화, 고용 대책 등이 주요 이슈로 거론됐지만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고이케 지사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코로나19 전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을 피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거리 유세를 한 번도 하지 않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만 했다.

이날 약 180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된 뒤 사전 투표와 함께 곧바로 개표가 이뤄진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까지 사전 투표는 전체 유권자 1146만 8938명의 12%인 137만 8422명으로 직전 2016년 선거 때 같은 시점에 비해 7만명(5%)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쿄도 선관위가 코로나19를 고려해 당일 투표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 투표를 독려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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