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깜짝 호조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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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깜짝 호조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3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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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2.39p 오른 2만 5827.36으로 마감
나스닥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유럽증시, 미국 고용지표 기대 밖 양호 속 상승
국제유가, 미 고용지표 개선에 WTI 2.1% 올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사진=AFP/연합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 포인트(1.7%) 상승한 2만 5827.3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2만 6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 포인트(0.45%) 오른 3130.01, 나스닥지수는 53.00 포인트(0.52%) 상승한 1만 207.6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날 예상보다 나은 고용지표가 주가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6월 실업률이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하는 등 고용이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29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6월 노동시장 참가율도 61.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신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시장의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만 5000 명 줄어든 142만 7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138만 명보다 많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150만 명 부근에서 감소 속도가 둔화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5만 9000 명 늘어난 1929만 명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기세도 꺾이지 않은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점 및 식당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었다.

애플이 다시 문을 닫는 매장을 늘리고 맥도널드는 매장 내 영업을 하는 점포 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중단하는 등 기업 운영 차질도 가시화하는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9.7% 증가한 54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5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6월 고용에 안도하면서도, 앞으로도 회복 속도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도 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한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40 포인트(1.34%) 오른 624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47.89 포인트(2.84%) 상승한 1만 2608.46에 거래가 이뤄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2.44 포인트(2.49%) 상승한 5,049.3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3센트(2.1%) 상승한 40.65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온스당 10.10 달러(0.6%) 오른 179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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