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도요타 제치고 세계 車업계 시총 1위···250조원 규모
상태바
테슬라, 도요타 제치고 세계 車업계 시총 1위···250조원 규모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2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65억 달러(약 248조 5227억 원)를 기록하면서 도요타 2020억 달러(약 243조 1070억 원)를 처음 앞섰다. 사진=게티이미지
테슬라 시가총액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65억 달러(약 248조 5227억 원)를 기록하면서 도요타 2020억 달러(약 243조 1070억 원)를 처음 앞섰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까지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5% 오른 사상 최고치 1135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2065억 달러(약 248조 5227억 원)로 도요타 2020억 달러(약 243조 1070억 원)를 처음 앞섰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테슬라는 시총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폭스바겐을 제친 이후 6개월여 만에 도요타 추월로 S&P500 종목 시총에서 20번째 지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또 다우지수의 코카콜라, 디즈니, 시스코, 머크, 엑손모빌 등을 제쳤다.

테슬러가 연간 기준으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 들어 투자자들의 매입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170%나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월 900 달러대를 넘어선 후 코로나19 사태로 한달만에 350달러까지 추락했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저유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테슬라의 총유지비(차량 가격과 연료비 등 합계)가 엔진 차량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대다수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주력 차종 변경을 고민하는 시기에 테슬라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시가총액에서 테슬라가 도요타를 추월했지만 자동차 생산에서 일본 회사보다 크게 뒤처진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생산량이 모두 10만 3000대로 도요타의 240만대에 비해 4% 수준에 불과하다. 

3월 31일에 종료된 기간 동안 테슬라는 모델 S와 X 1만5390대, 모델 3과 Y 모델  8만7282대 등 약 10만 3000대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240만 대를 생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