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기대·美고용양호 불구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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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기대·美고용양호 불구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02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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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77.91p 하락···나스닥 사상최고치
유럽 주요지수, 잇단 감원발표에 일제 하락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소식에 WTI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1 포인트(0.30%) 하락한 2만 5734.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7 포인트(0.50%) 오른 3115.86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5.86 포인트(0.95%) 상승한 1만 154.63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낙관적인 소식과 양호한 주요 경제 지표 등이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발표했다.

모두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10마이크로그램(㎍)에서 30㎍을 투약한 대상 전원에서 중화 항체 형성됐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또 일부 발열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급등세를 보이다 3.2%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 9000 명 증가를 기록했다. 5월 수치가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회복 기대를 키웠다. 5월 수치는 당초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 5000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물류업체 페덱스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폭등한 점도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 조치를 연기하는 주가 늘었다.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일부 주는 다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격리 명령을 발동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도 나오는 중이다.

이는 경제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할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6월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57% 감소한 17만 2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의 감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8 포인트(0.19%) 하락한 615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05 포인트(0.18%) 내린 4926.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0.36 포인트(0.41%) 떨어진 1만 2260.57을 기록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의 감원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전날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전체 임직원 13만 5000명 가운데 1만 5000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최대 항공사이자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사인 에어프랑스도 오는 2022년 말까지 7500명을 감원할 계획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의 샌드위치·커피 체인인 어퍼 크러스트는 최대 5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런던의 명품 백화점 업체인 해로즈는 전체 직원 4800명 중 약 14%인 68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영국 BBC는 영국에서만 최소 1만 1000개의 일자리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센트(1.4%) 오른 39.82 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0.60 달러(1.1%) 하락한 1779.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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