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지표 호조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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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지표 호조 '지수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30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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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80.25p 상승한 2만 5595.80에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봉쇄 추가 완화 기대감 반등
국제유가, 중국발 수요회복 기대에 WTI 39.70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급증에도 시장예상을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급증에도 시장예상을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급증에도 시장예상을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25 포인트(2.32%) 상승한 2만 5595.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19 포인트(1.47%) 오른 3053.24, 나스닥지수는 116.93 포인트(1.20%) 상승한 9874.1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국 전국부동산중개협회(NAR)가 발표한 5월 가계약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44.3% 상승으로 시장예상 15%를 크게 웃돌았다.

댈러스연방은행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개선한 마이너스 6.1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으로 넘어섰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공업이익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올랐다. 지표 산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부양책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보잉 주가가 큰 폭 오른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날부터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인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보잉 주가는 14.4 급등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의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주에 전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버거킹의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 3월 중순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각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날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주가가 약세인 점은 기술주 전반에 악재다.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유명 기업들이 잇달아 페이스북 등 SNS 기업에 대한 광고 중단을 선언한 영향으로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SNS상 인종차별 발언 등에 대한 논란이 첨예해지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광고 중단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8%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3.5% 넘게 떨어졌다가 2.1% 올랐다. 트위터 주가도 2.7%가량 하락세다.

이날 발표한 주요국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처의 추가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6.47 포인트(1.08%) 상승한 6225.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42.74 포인트(1.28%) 오른 1만 2232.1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5.82 포인트(0.73%) 뛴 4945.4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1 달러(3.1%) 오른 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0 센트(0.05%) 오른 1781.20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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