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방향성예측 어려운 원·달러환율...당분간 보합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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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방향성예측 어려운 원·달러환율...당분간 보합 전망 우세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6.2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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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달러당 1200.6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고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의 불법 보조금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분쟁 가능성 또한 시장내 불안감을 키웠지만, 미국 내 은행 규제 완화 소식이 달러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코로나 2차 확산, 비관적인 경제전망 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따라, 외환시장에선 이번주 원·달러환율이 1190원~12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실물지표 낙폭 축소, 실적 컨센서스 개선 전망

글로벌 경기는 코로나로 인한 2분기 급격한 충격 이후 3분기 회복 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주요국 PMI, 소비심리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고 있고 수출증가율,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 또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5월 36까지 급락했던 미국 제조업 PMI는 이번달 50까지 오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평균 전망(컨센서스)는 27조2000억원, 순이익은 18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영업이익 27조1000억원, 순이익 15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큰 변동이 없지만 순이익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목할 것은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보다 47% 가량 높은 40조원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생산현장이 재가동되고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인데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도 반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질 전망이며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폭을 축소 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2분기는 물론 3분기 실적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경기회복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2분기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은 사실이나 3분기에 여건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민태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2분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3분기 실적반등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이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2차 확산 심각, IMF 비관적 전망...원·달러환율 하락폭 제한

실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3만6880명의 역대 최대 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네바다 텍사스 오클라호마주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이에 지난 25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집중 발병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개별 정소와 특정 매장의 봉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271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67명 이후 8일 만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이달 들어서만 9번째 깨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또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 그래프
자료제공=월드오미터 갈무리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건 중국이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IMF 또한 지난 24일(현지시간) '6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면서 비관적 전망을 더했다.

IMF는 이날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9%로 1.9%포인트 내리고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4월(-1.2%) 전망 때보다 0.9%포인트 내렸다. 

IMF는 "중국, 독일, 일본 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최근 지표를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 2분기에 보다 심각한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2차 확산에 대한 위기감과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부채질함에 따라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 부정적 요인들 사이에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외환시장에서 방향성을 잡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장중 변동폭은 7.5원으로 지난해 평균 5원, 5월 평균 5.5원에 대비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다만,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장중 하락폭이 상승폭보다 더 크다는 점에서 호재에 더 민감한 외환시장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 딜러 또한 "호재와 악재가 상충하는 가운데 환율이 5원 이상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양방향을 열어두고 있다"며 "불안한 주식시장과 코로나19 우려로 하락세 지속을 전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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