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격 장마철 맞아 남부 중심으로 폭우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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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격 장마철 맞아 남부 중심으로 폭우 쏟아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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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규슈(九州) 남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NHK
일본이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규슈(九州) 남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이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규슈(九州) 남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미야자키(宮崎)현 니치난(日南)시 후카세(深瀬)는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강우량이  6월 들어 가장 많은 300.5mm를 기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8일 오전 9시까지 이바라키(茨城) 현 가사마(笠間)시의 경우 시간당 31mm에 달하는 집중 호가 쏟아졌다.

후쿠오카(福岡)현 구루메(久留米)시는 27일 오전 8시3분부터 1시간 동안 92.5㎜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977년 이후 관측사상 최고치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가(佐賀)현 이마리(伊万里)시에서도 시간당 87.5㎜의 물폭탄을 퍼부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점포가 침수되고 시내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정확한 인명피해 발생 여부와 재산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동일본에서는 앞으로 몇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토사 재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주의하도록 요청했다.

큐슈의 폭우는 고비를 넘겼지만 간토(関東) 고신(甲信)과 도카이(東海)를 중심으로 몇시간 천둥을 동반한 비가 오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 도카이나 이즈(伊豆) 제도를 중심으로 28일 밤늦게까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속에 폭우가 쏟아지자 대피소에서는 입구에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체온이 37도 이상인 경우 별실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등 대책이 마련됐다. 대피소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공간을 구분하고 최대 수용 가구수도 8가구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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