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관망' 숨죽인 부동산시장...풍선효과 '김포'매물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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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관망' 숨죽인 부동산시장...풍선효과 '김포'매물은 줄어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6.25 17: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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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였지만 3주 연속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규제를 피해간 지역에서는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서울·수도권 전셋값 오름세도 눈에띄어 매매가격 추가하락 저지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넷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지난 주(0.07%)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3주째 상승을 이어가는 중 이다. 이번주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전역이 강세를 나타냈다. 

비규제지역인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물이 감소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6·17 부동산 정책 발표 후 규제지역지정(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23일) 등 효력발생일 이전에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발생했으나,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매도자 및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는 6.17 대책에 따른 규제강화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0.05%)·서초구(0.07%)는 도곡·반포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을 보였지만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송파구(0.14%→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일 이전 거래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외에 양천구(0.13%)는 목동 및 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2%)가 창전동 등 신촌 역세권 위주, 용산구(0.08%)는 효창동과 한강로2가 준신축 위주로 상승을 보였다. 성동구(0.07%)는 행당·왕십리동 대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11%)는 하계역 인근과 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 강북구(0.08%)는 미아동 대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9%, 0.34%씩 올라 전주와 대비 각각 0.17%포인트, 0.08%포인트씩 상승폭을 높였다.

경기·수도권에서는 김포시(1.88%)의 증가가 가장 뚜렷했고, 연쇄작용으로 파주시 역시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주 0.27% 상승으로 상승폭을 높였다.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원 장안(0.58%)·팔달구(0.5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

인천에서 부평구(0.59%)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GTX, 7호선연장) 영향 있는 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신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지방에선 충청지역 집값이 강세다.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을 가진 수요가 몰리면서 대전이 0.75% 올랐다. 세종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보조라인 개발 기대감으로 1.55% 급등했다. 천안시(0.13%→0.42%)와 평택시(0.25%→0.56%)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8%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세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14%→0.17%)과 지방(0.10%→0.11%)도 상승폭을 키워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상승할 지가 주목되고 있다.

하남(0.84%)은 교통 호재와 청약 대기수요(3기 신도시) 영향으로, 구리(0.4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선 세종시가 행복도시내 선호도 높은 도담·새롬·다정동 등에서 매물이 줄면서 0.65% 뛰었다.

이외 시도별로는 ▲대전(0.36%) ▲울산(0.34%) ▲경기(0.23%) ▲충북(0.19%) ▲충남(0.17%) ▲강원(0.13%) ▲인천(0.11%) 등은 상승, 제주(-0.02%)는 하락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저금리로 전세보다는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 전셋값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6·17 대책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대출 규제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이들이 임대차시장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함 랩장은 “주택 공급량이 줄어들 우려도 있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등의 선호도는 꾸준하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들이 수도권 임대차 가격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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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0-06-27 10:19:08
김포시 감정동 쌍용아파트 40평 2억7000입니다
너무 저평가돼있어 40평 팔아서 다른지역으로 이사도 못갑니다
현명하신 김현미 장관님 김포시 감정동 주변 아파트 시세를 둘러보시고 규제 묶는다 하십시요
제발 형평성있게 해주십시요 부탁드림니다

외국 2020-06-27 10:18:03
김포시 감정동 쌍용아파트 40평 2억7000입니다
너무 저평가돼있어 40평 팔아서 다른지역으로 이사도 못갑니다
현명하신 김현미 장관님 김포시 감정동 주변 아파트 시세를 둘러보시고 규제 묶는다 하십시요
제발 형평성있게 해주십시요 부탁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