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무역갈등 우려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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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무역갈등 우려 ‘일제 급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25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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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710.16포인트 떨어진 2만 5445.94로 마감
나스닥지수, 연이틀 사상 최고에서 9거래일만에 하락
유럽 주요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속 일제 하락세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WTI 5.9%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의 빠른 확산이 지속에다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 까지 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의 빠른 확산이 지속에다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 까지 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의 빠른 확산이 지속에다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 까지 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0.16포인트(2.72%) 떨어진 2만 5445.94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만에 2만 6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859포인트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하락한 3050.3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거래일만에 31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나스닥지수는 222.20포인트(2.19%) 내린 9909.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만선이 무너졌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 등을 주시한 가운데 장초반부터 하락출발했다.

미국의 애리조나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복수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중이다.

지난 월요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전 주보다 30% 급증했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7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는 23일 550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병원 중환자실 입원율이 97%를 기록한 것으로 전알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번 주 초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급증이 지속할 경우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는 등 주별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봉쇄의 강화는 최후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도 우려했다.

독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봉쇄령이 다시 발동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다 글로벌 무역갈등 문제도 다시 등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다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캐나다산 알루미늄의 미국 수출 급증한 가운데 캐나다가 자체적으로 수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6월 서비스업 기업 심리 지수 등 주요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억제하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지난 4월보다 2.1%포인트 하향 조정한 -8.0%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투자 콘퍼런스에서 "주식시장이 향후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에 비춰 약간 앞서왔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며 향후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찰스 헵워스 GAM 홀딩스의  투자담당 이사는 "만약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일부 주들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다"면서 "경제 활동을 또다시 떨어뜨릴 것이며 증시 회복의 싹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6.43 포인트(3.11%) 하락한 6123.6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429.82 포인트(3.43%) 내린 1만 2093.9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6.32 포인트(2.92%) 하락한 487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6 달러(5.9%) 내린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90 달러(0.4%) 떨어진 177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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