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면세점 빅3' 롯데·신라·신세계, 인기 해외 명품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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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면세점 빅3' 롯데·신라·신세계, 인기 해외 명품 반값!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6.2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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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프라다·페라가모·몽클레어·발렌시아가 최대 60% 할인
창고에 쌓인 면세품, 온·오프라인에 내놓으며 숨통 트여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3사가 코로나19로 인해 판매하지 못하고 쌓인 재고를 내수 시장에 내놓다.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어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반값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인데,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숨통은 트였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한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해 상품이 조기 매진된 바 있다.

이번 판매 제품은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이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차 때 가방류가 대부분이었더면, 이번엔 신발류가 53%를 차지한다.

이번 주 풀리는 재고 면세품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면세업체들은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어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해 상품이 조기 매진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오는 23일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명품을 포함한 해외 패션 브랜드 50여개의 제품을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판매한다. 구매 방식은 ‘사전 예약’과 ‘즉시 구매’로 나눠 실시된다.

‘마음방역명품세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고 면세품을 시중보다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롯데쇼핑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백화점·아웃렛 8곳에서 롯데면세점에서 직매입한 명품과 해외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재고 면세품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점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기흥점·김해점, 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가 결제 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상품의 교환과 반품은 행사 기간 중에만 가능하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유통채널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신라트립’ 내 면세품 판매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최상급 명품과 투미·토리버치 등의 대중형 명품 브랜드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더불어 메종마르지엘라·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최근 20대~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준명품 브랜드도 판매한다. 상품은 가방과 선글라스 등 잡화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풀리는 재고 면세품 규모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창고에만 쌓여있던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재고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초기 때 4월~5월 정도면 잠잠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맞춰 물량을 조절했는데, 생각보다 더 길어서 막대한 재고가 쌓이게 됐다”며 “재고 면세품 판매 규모가 수천억원까지는 아니지만 우선 숨통은 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체별로 차이는 있는 패션 잡화의 경우 여름 시즌은 전년 가을~겨울쯤 주문하는데 그간 외국에 나가거나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어 창고에 재고가 계속 쌓였다”며 “일단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면(대기업 기존 20%에서 50%로 확대)도 그렇고, 이번 재고 판매 허용까지 상당히 감사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8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적자로 전환하고, 이 규모가 32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3년 흑자전환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아울러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6000여명에 그치면서 예년 하루 평균 이용객 20만명과 비교해 약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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