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 확산 ‘미국 4개주 11개 매장’ 다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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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로나19 확산 ‘미국 4개주 11개 매장’ 다시 폐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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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연합
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애플이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급증한 미국 내 4개 주에서 소매점인 애플스토어를 다시 문 닫기로 했다.

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미국 내에 271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에 문 닫는 매장은 플로리다 네이플스 인근 매장 2곳,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근처 매장 2곳,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매장 1곳, 애리조나 매장 6곳 등이다. 

애플은 “이번 조치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고객들을 가능한 빨리 다시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매장의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에 이어 지난달 말 약 100개를 추가 재개장했으나 이번에 다시 폐쇄 조치에 나섰다.

애플은 재개장 이후에도 직원과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매장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해왔다.

매장 재폐쇄 조치가 애플에 미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벤처캐피털 업체 루프벤처스는 2600억달러(약 315조원) 규모의 애플 연간 매출 중 약 8%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상황의 변덕스러움과 유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경재활동 재개 이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사태 초기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였던 뉴욕·뉴저지 등에서 뚜렷하게 환자의 감소세와 달리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 등이 신규 확산지로 떠올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WSJ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닥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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