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코로나 재유행 우려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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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코로나 재유행 우려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8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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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0.37 포인트 하락한 2만 6119.61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치료제+경기반등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 재고부담 사흘만에 하락 WTI 37.96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맞서며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맞서며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우려가 맞서며 등락이 엇갈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37 포인트(0.65%) 떨어진 2만 6119.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5 포인트(0.36%) 내린 3122.49에 거래를 마졌지만 나스닥지수는 14.66 포인트(0.15%) 오른 9910.53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 등을 주시한 가운데 등락이 엇갈리며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 증가하면서 경기 반등 낙관론이 강화됐다.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한 기대도 부상했다.

미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을 포함한 2조 달러(약 2427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재정 및 통화정책 확장이 지속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시는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늘면서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 및 일부 지역 폐쇄 등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증가세가 이어졌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등을 포함한 6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건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회사채 매입도 시장 가격을 무시할 정도로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점도 주가 상승 동력을 다소 떨어뜨린 요인이다.

파월 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제회복에 대해 ‘중대한 불확실성’을 경고하면서 “대유행 이후 중소기업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군인들이 국경지역에서 난투극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된 상황이다. 북한은 앞서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전격 폭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시장 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3% 증가한 97만 4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109만 채에 못 미쳤다.

지난 5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4.4% 증가한 122만 채를 보였다. 시장 예상 119만 채보다 웃돌았다.

이날 항공, 크루즈 운영자, 소매업 등 경제 재개를 통해 이익이 예상되는 기업이 모두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는 각각 1.8% 이상 떨어졌고 아메리칸항공은 0.3% 내렸다. 카니발,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로열 캐리비안 모두 6% 이상 하락했다. 노드스트롬은 5.5%, 갭은 5.4% 하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오도 스완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 급등은 모든 것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란 점을 예상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부 지역의 감염 급증은 이런 낙관론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경기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보다 경기 반등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51 포인트(0.88%) 상승한 4995.97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6.48 포인트(0.54%) 오른 1만 2382.1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46 포인트(0.17%) 상승한 6253.2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2 달러(1.1%) 떨어진 3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0 달러(0.05%) 내린 173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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