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해자, 보완 발굴조사
상태바
경주 월성 해자, 보완 발굴조사
  • 연합뉴스
  • 승인 2015.11.26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30일 개토제

 

▲ 경주 월성 /문화재청

경주 월성을 둘러싸는 해자(垓子)의 보완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0일 오전 계림(鷄林) 맞은편에 있는 월성 해자 구간에서 개토제를 열고 시기별 축조 기법을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월성 해자는 1984∼1985년 '경주 월성 대공원 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기초(시굴) 조사를 진행해 전체적인 배치와 단계별 축조 양상의 변화 과정이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벼루, 금제 귀고리, 인장 기와, 연화문 수막새, 목간 등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기도 했다.

이번에 조사가 이뤄지는 곳은 계림 맞은편의 1호 해자를 비롯해 동쪽으로 이어진 2∼3호 해자다. 현재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월성 C지구와 인접한 4∼5호 해자는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연구소는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자의 연결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내부 퇴적토 조사를 통해 지층이 쌓인 순서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자와 맞닿은 성벽의 안정성을 조사하고 해자 지형의 실측자료를 구축해 해자와 주변 지역의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월성 2∼3호 해자는 기초조사 이후 흙으로 덮은 채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원래의 모습을 찾게 됐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해자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