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경제위원장 "美경제 V자형 회복 가능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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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경제위원장 "美경제 V자형 회복 가능성 매우 높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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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수석해설가, ‘V자형' 초기단계 회복 신호’ 칼럼서 평가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에서 'V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에서 'V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에서 'V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V자형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실업률은 떨어질 것이고 내년은 또 하나의 견고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경제는 올해 하반기중 20%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올해 연말께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한데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따라 코로나19로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추가 지급하는 것은 근로자 의욕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7월 31일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통상적 기존 실업수당과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따른 지원을 합칠 경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기 전의 보수보다 더 많은 돈을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기준금리 동결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자료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미 경제가 -6.5%에 이어 내년에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올해 9.3%, 내년에는 6.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 5%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역성장이 전망된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수석 경제 해설자인 그레그 입은 13일(현지시간)자 기명 칼럼에서 미 경제가 V자형 초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활동이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이후 6월 초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레그 입은 경제 회복이 현재의 속도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향후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L자형' 회복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입은 미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4월 16.4%나 급감했던 소매판매가 5월에는 7.9%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들었다. 5월 소매판매는 오는 16일 발표된다.

그는 주간 단위 부문별 판매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거래를 분석하는 업체 자료를 인용, 지난 10일까지 최근 한 주 동안 백화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식료품점과 할인매장, 일반 상점의 판매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식당과 호텔은 작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4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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