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적들 위협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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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적들 위협시 행동”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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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을 통해 "미군 책무는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적들로부터 강하게 지키는 근본 원칙을 복원한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을 통해 "미군 책무는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적들로부터 강하게 지키는 근본 원칙을 복원한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미군의 책무가 아니다”라며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을 통해 "미군 책무는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적들로부터 강하게 지키는 근본 원칙을 복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오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의무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칙론적 차원의 언급이지만 최근 북한이 대남, 대미 공세를 강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주독미군 감축설에 이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 입에서 나온 상황 등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날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와 신 고립주의를 표방, '세계 경찰론 폐지'를 내세워 세계에 주둔한 미군들을 귀국시키겠다는 공약의 연장 선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생각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방위비 협상카드 등의 목적으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적들에게 알리겠다"며 "미국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결코 행동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고 장비와 기술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미군 재건에 착수했다"며 "오랜 기간 예산이 극심하게 삭감되고 군이 끝없는 전쟁으로 완전히 고갈된 끝에  지구상 가장 막강한 전투력에 2조달러 넘게 투자했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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