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수급등 후 숨고르기···나스닥 장중 1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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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수급등 후 숨고르기···나스닥 장중 1만선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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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00.14p 떨어진 2만 7272.30에 거래
유럽증시, 차익실현 속 경기 우려 다시 고개 하락
국제유가, '공급부담 완화' 기대 WTI 38.94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선을 돌파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선을 돌파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에 대한 숨 고르기로 하락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4 포인트(1.09%) 떨어진 2만 727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1 포인트(0.78%) 하락한 3207.1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01 포인트(0.29%) 상승한 9953.7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처음 1만4선을 넘어섰다. 장중이지만 나스닥지수가 1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던 점이 경제의 빠른 반등 기대를 키운 영향을 받았다.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이날은 차익 실현 성격의 조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아메리칸 항공 등 주요 항공사 주가가 개장전 거래에서부터 큰 폭 떨어졌다.

독일의 4월 무역흑자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며 수출도 사상 최대치인 24% 급감하는 등 부진한 경제 지표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독일의 4월 수입도 사상 최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부담도 다소 커진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12개 이상 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수가 총 1935명으로 지난달 5일의 고점 1888명보다 많아졌다.

경제 활동의 재개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따른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영업 재개 이후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하다고 밝히는 등 경제 재개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촉각을 기울였다.

연준은 전일에도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의 조건을 완화하는 등 지속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3.1%가량 올랐다. 아마존도 3%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8.7%가량 급락했고, 보잉도 약 6%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8%, 커뮤니케이션은 0.18% 올랐다. 에너지는 3.59%, 산업주는 2.51% 내렸다.

나스닥지수 추이[자료=CNBC]
나스닥지수 추이[자료=CNBC]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4.4로 전월의 90.9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전문가 예상치 92.0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3월 채용공고는 504만 6000 명으로 지난 3월 601만 1000 명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4%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급등 후 숨 고르기 장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기술주 강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루카 파올리니 픽테트에셋매니지먼트 수석전략가는 "전일 같은 랠리 이후에는 차익 실현 유혹이 생긴다"면서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만큼 포지션을 중립화하고 잠시 관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다소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겹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87 포인트(2.11%) 하락한 6335.7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01.60 포인트(1.57%) 내린 1만 2617.99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0.41 포인트(1.55%) 떨어진 5095.1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5 달러(2.0%) 상승한 3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80달러(1.0%러) 오른 172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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