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에 국립박물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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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에 국립박물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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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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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개관 예정…"현장 밀착형 박물관으로 조성"
▲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 최대의 사찰이 있었던 미륵사지에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국립익산박물관이 들어선다.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국립익산박물관은 415억원을 들여 현재 있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개축하고 7천500㎡ 면적의 건물을 새로 지어 1만㎡ 규모로 세워진다. 신축 건물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로 사용되고, 기존 전시관은 어린이체험실과 보존처리실, 세미나실로 용도가 전환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2월말∼내년 1월초에 익산박물관 현상 설계 공모를 시작해 당선작이 선정되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 설계, 건설 공사를 거쳐 2019년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2019년 11월부터 약 1년간 보수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백제는 물론 청동기시대부터 후백제까지 익산에 뿌리내린 여러 문화를 조명하는 유물들로 꾸며진다. 익산은 마한의 중심이자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인 보덕국의 터전이었고, 후백제의 정신적 토대였다.

특히 미륵사지와 인근 왕궁리 유적에서 나온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와 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보물 제1753호), 미륵사지 석탑의 사리장엄구 등이 전시된다.

전시 시나리오는 익산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다루면서 '고조선 준왕의 남래'와 '사비 시기, 백제의 또 다른 중심'을 부각하고, 세계사와의 비교와 체험을 강조하는 쪽으로 마련된다.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익산박물관 TF 팀장은 "미륵사지에 건립되는 국립익산박물관은 역사유적, 관광지와 연계된 현장 밀착형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백제 유물 중심인 부여와 공주의 국립박물관과는 협력 방안을 만들고, 민속과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춘 국립전주박물관과는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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