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 '해외협력 MOU' 가동...'아프리카 수출입은행' 10억달러 대출 공동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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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 '해외협력 MOU' 가동...'아프리카 수출입은행' 10억달러 대출 공동참여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6.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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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4일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첫번째 협업사례다. 

신디케이션론은 여러 개의 은행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국가나 기업, 기관 등에 빌려주는 일종의 집단 대출을 뜻한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UN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으로 아프리카 54개국 중 51개국이 회원국 또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 중앙은행 및 국영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무역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역금융 관련 외화 유동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영국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국·독일 광통신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국·스페인 상업용 부동산 금융 ▲유럽 현지 기업 인수금융 및 금융기관 신디케이션론 참여 등 다양한 IB 거래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9월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데 이어 이번 금융약정에도 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초청됐다.

하나은행은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주선 ▲영국 해상풍력 리파이낸싱 주선 ▲영국 런던 터널 및 도로건설 사업 주선 등 여러 분야의 거래 경력을 쌓아왔으며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는 지난 2014년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달 25일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양 그룹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에 있어 업무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굴지 금융그룹 사이의 해외 협력관련 첫 MOU 사례로 과당 경쟁을 줄이는 동시에 투자 위험을 낮추는 혁신 사례로 자리잡을지 주목받았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을 통해 양 그룹의 업무 제휴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신디케이션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빠른 심사와 의사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협업 사례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금융시장에서 공동 영업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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