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에 김근익·최성일·김도인 내정...수석부원장직 유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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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에 김근익·최성일·김도인 내정...수석부원장직 유지되나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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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 최성일 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 최성일,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내정됐다. 최성일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은행·중소금융 담당부원장을,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는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을 맡는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사 안건을 의결한다.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도 거친다. 

김근익 FIU 원장은 광주 금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과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FIU 원장을 맡고 있다.

최성일 전 부원장보는 서울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중앙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고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정보통신(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도인 전 부원장보는 1963년생으로 광주 인성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 감사실 팀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업공시국장 등을 거쳤다.

신임 부원장 인사에 따라 이번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유광열 수석부원장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금감원엔 원장 아래 2인자로 수석부원장 1명과 부원장 3명이 각 업권을 나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석부원장이 기획·경영과 전략감독, 보험을 담당하고,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은행과 중소서민금융을 맡고 있다.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금융투자, 공시조사, 회계를 맡으며, 역시 부원장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소비자피해예방, 소비자권익보호 부문을 담당한다.

사실, 수석부행장 자리는법적으로 공식화된 직제가 아니다. 금감원 조직관리규정상 원장이 업무 상황에 따라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윤석헌 원장은 수석부원장 제도와 관련해 "규정상 수석부원장 자리는 없다. 그렇지만 관행처럼 계속 있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 중으로 부원장 임명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신설됐던 수석부원장 자리가 이번 인사를 통해 유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4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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