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양호한 美 경제지표에 힘입어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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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양호한 美 경제지표에 힘입어 크게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4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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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24.24 포인트 오른 2만 6269.89 마감
유럽증시, 주요국 경제 회복 기대감 속 일제 상승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으로 WTI 배럴당 37.29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 등 주요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크게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 등 주요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크게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24 포인트(2.05%) 상승한 2만 6269.8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2만 6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5 포인트(1.36%) 오른 3122.87로 지난 3 3월 4일 3130.12 이후 처음 31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74.54 포인트(0.78%) 상승한 9682.9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사상 최악의 대량 실업 사태가 정점을 지난 것일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ADP와 무디스는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감소 규모가 대폭 작았다.

지난 4월 고용 감소 규모도 당초 2023만 6000 명 감소에서 1955만 7000 명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아후 일디르마즈 ADP연구소 부대표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팬데믹 여파를 받지만 많은 주에서  단계적 경제 재개 시작으로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다. 

최근 시장은 미국의 격렬한 시위 사태와 미·중 간 갈등 등에도 경제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소요사태 수준으로 악화했던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지난밤에는 한층 누그러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날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는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도 추가 재정 투입 방안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르면 이번 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저널을 전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기대 등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코로나19 코로나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백신 후보군이 "합리적인 시간 내에" 효과를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신 개발이 잘 진행된다면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리프트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지난 5월의 운행 횟수가 4월보다 26% 증가했다는 발표를 내놓은 데 힘입었다. 지난해 5월과 비해 운행 횟수가 70%가량 떨어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경제 회복 자신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짐 폴슨 리트홀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흑인사망 시위, 미중 관계, 코로나19 등 몇 가지 중요한 이슈에도 주식시장은 주로 미국과 세계 경제 활동의 재개라는 단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랠리에서 광범위하게 소형주, 순환주, 국제 증시, 신흥국 증시 등이 더욱 뚜렷하게 참여하면서 경기침체가 종식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2.27 포인트(2.61%) 상승한 6382.41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66.08 포인트(3.88%) 오른 1만 2487.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3.41 포인트(3.36%) 상승한 5022.38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4일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 확대를 기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는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8 달러(1.3%)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9.20 달러(1.7%) 하락한 170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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