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흑인 CEO 4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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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흑인 CEO 4명 불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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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내 흑인 CEO는 △마빈 엘리슨(44위) △케네스 프레이저(69위) △로저 퍼거슨(81위) △지드 자이틀린(48위) 등 4명에 불과하다. 사진=CNN
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내 흑인 CEO는 △마빈 엘리슨(44위) △케네스 프레이저(69위) △로저 퍼거슨(81위) △지드 자이틀린(48위) 등 4명에 불과하다. 사진=CNN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내 흑인 최고경영인(CEO)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내 흑인 CEO는 △마빈 엘리슨(44위) △케네스 프레이저(69위) △로저 퍼거슨(81위) △지드 자이틀린(48위) 등 4명뿐이라고 포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포춘지 선정 500대 CEO를 맡은 유일한 흑인 여성은 2016년 물러난 제록스의 우슐라 번즈였다.

지난 1999년 이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을 이끄는 흑인 CEO는 모두 17명에 불과했으며 지난 2012년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인구의 13.4%를 차지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CEO는 아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인종 평등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3명은 개인적으로 인종 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타퍼스트리의 지데 자이틀린은 1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걸 쓰려고 몇번을 앉았다가 매번 멈췄다. 내 눈이 눈물로 넘쳐흘러서다"면서 "창문이나 핸드백은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지만 숨진 조지 플로이드는 다시 데려올 수 없다"는 글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타퍼스트리의 매장도 이번 시위 사태에서 여러 곳이 피해를 봤다. 자이틀린은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는 이날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영상 속 조지 플로이드의 모습은 나 자신이나 다른 흑인일 수도 있다"면서 아직도 엄청난 기회의 격차가 미국 사회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로우스의 마빈 엘리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남부 출신인 자신이 부모로부터 들은 인종 차별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어 "많은 분이 느끼는 두려움과 좌절을 잘 이해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해 회사는 무관용 원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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