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급여 한푼 안받았지만...스톡옵션 대박 난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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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급여 한푼 안받았지만...스톡옵션 대박 난 머스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5.3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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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시가총액 1000억달러 등 조건 충족시켜 첫 스톡옵션
스톡옵션 행사가격 주당 350.02달러로 170만주..현재 테슬라 주가는 805.82달러
차익만 9600억원 달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약 96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 2018년 이후 급여나 일반적인 보너스를 받지 않아온 일론 머스크는 지난 28일 약 170만주의 첫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급여나 보너스를 받는 대신 연간 매출이 200억달러를 넘어서고, 테슬라 시가총액이 한 달간 1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6개월간 시가총액 평균치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경우 스톡옵션을 총 12회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테슬라는 향후 2개월 간 테슬라 시가총액의 평균치가 10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 28일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4분기간 총 매출 역시 260억 달러를 기록,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로써 머스크 역시 약 170만주의 첫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28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805.81달러이며, 머스크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350.02달러다.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현재 테슬라 주가 기준 약 7억7500만달러(960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톡옵션 규정에 따르면, 지급 주식은 최소 5년간 보유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이 3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장 현금화하기 전에 기다릴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5월1일 기준 테슬라 지분의 약 18.5%를 소유했다. 지난 28일 기준 그의 지분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20.8%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머스크가 12회, 총 2030만주의 스톡옵션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1750억 달러,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만일 이 조건을 충족시켜 머스크가 2030만주의 스톡옵션을 모두 받을 경우 차익은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역사상 기업 성과급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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