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야당 지도자 2명이 22일 0시 55분(현지시간)께 수도 다카에 있는 다카 중앙교도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됐다고 방글라데시 정부가 밝혔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내세운 방글라데시 민족당(BNP)의 전직 국회의원인 살라후딘 콰더 초우드리(66)와 방글라데시 자맛-에-이슬라미 당의 전직 사무총장인 알리 아흐산 무함마드 무자히드(67)의 죄목은 1971년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 기간에 저질러진 전쟁범죄다.
이 중 무자히드는 BNP가 주도하는 연립정부에서 2001∼2006년 장관을 지냈다.이 두 사람은 독립전쟁 기간에 파키스탄군에 협조해 학살, 강간, 고문 등을 지시하고 방조한 혐의로 2013년 특별 재판에 넘겨져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의회 의원들과 인권 단체들은 이 특별 재판에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둘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이들에 대해 사형이 선고된 후 사면·감형 요청을 거부했다.
Tag
#N
김대호webmaster@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