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민간 유인유주선 기상 악화로 발사 연기
상태바
미국 첫 민간 유인유주선 기상 악화로 발사 연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28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30일 오후 2차 발사 시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던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사진=CNBC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던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사진=CNBC화면캡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던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가 연기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장비와 승무원의 안전과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생한 혹독한 기상 상황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위해 ‘크루 드래곤’이라는 이름의 캡슐 발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비와 강풍 수준의 바람이 로켓에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미 항공우주국은 2차 발사 시도는 오는 30일 오후 3시22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을 태우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발사는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었다.

이런 의미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지만 발사 연기 때문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발사가 성공하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몇 달 간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 뒤 귀환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