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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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시작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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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호주에서 1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호주에서 1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인(CEO)는 25일(현지시간) 호주의 2개 장소에서 건강한 성인 130명에게 백신 후보인 'NVX-Cov2373' 2회 분량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1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어떤 종류의 면역 반응이 나타났는지를 보여줄 첫번째 결과는 오는 7월께 나올 전망이다. 

회사측은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2단계 임상시험으로 빠르게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서 다른 나라로 지역을 넓히고, 피시험자도 18~59세 외의 연령대로 확대한다.

노바백스는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 규모를 1억회 분량으로 늘일 수 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지난 2월말 “자체 단백질 재조합 나노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SARS-CoV-2’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의 단백질 파생 항원을 만드는 방법으로 복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여러 제약사 중 한 곳으로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회사의 평가가치가 27억 달러(약 3조 3534억원)로 올 초 대비 1000%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바백스를 포함해 약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는 물론 소형 백신 개발사와 학교 연구소들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경합 중이다. 백신의 효능이 검증된다고 해도 생산과 배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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