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글로벌사 2곳과 4600억 위탁생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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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글로벌사 2곳과 4600억 위탁생산 계약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5.2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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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 2022년부터 생산…계약금 8년 2800억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00억 COM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3공장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3공장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GSK등 글로벌 제약사 2곳과 46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다국적제약사 GSK와 바이오의약품 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 기술 이전과 시제품 생산 등 준비 작업에 돌입하고, 오는 2022년에 상업 생산한다.

전체 계약 금액은 8년 동안 2억3100만달러(약 2800억원)다. 향후 GSK 요청에 따라 생산 제품이나 계약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주고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본 계약 체결과 함께 GSK와 협의를 거쳐 회사명을 공개한 것이다.

레지스 시마드 GSK 제약구매 부문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했다”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도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의 바이오의약품 CO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제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협의를 통해 계약 금액은 2억2200만달러(약 27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건으로 인해 2023년 12월 31일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4건, 1조944억원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7015억원)의 156%에 달하는 규모다.

고객사별로는 이뮤노메딕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GSK, 회사명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소재 제약사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 송도에서 1·2·3공장을 설립해 개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36만2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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