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유가강세 영향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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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유가강세 영향 일제히 반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21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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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69.04 포인트 오른 2만 4575.90 기록
유럽증시,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 美 재고감소에 초강세···WTI 4.8%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유통업체 실적 양호 및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하락한지 하루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KNOW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유통업체 실적 양호 및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하락한지 하루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KNOW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유통업체 실적 양호 및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하락한지 하루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 포인트(1.52%) 오른 2만 457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4 포인트(1.67%) 상승한 2971.61로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90.67 포인트(2.08%) 오른 9375.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부분 주의 부분적인 경제 재개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 코로나19(COVID-19)의 대규모 재확산 등의 징후가 없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이동제한 등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주말에는 해수욕장과 식당, 호텔 등이 영업을 재개한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6% 이상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2%대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전자상거래인 페이스북 샵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아마존은 온라인 주문 소비자들의 혜택을 계속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주요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택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과 순익이 시장 예상을 큰 폭 웃돌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6% 내외 급등했다.

대표적 할인점인 타겟도 순익은 지난해보다 큰 폭 줄었지만 전자상거래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제약주 이노비오는 실험주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에서 강력한 항체 생성에 성공했다는 발표에 급등했다.

항공기주 보잉과 화학주 다우도 올랐다.신용카드주 비자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강세를 보였다. MGM 리조트, 유나이티드 항공,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모두 5%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을 지원했다. 경제 재개 이후 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33.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상원이 중국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관련 종목이 장중 크게 하락했다. 이 법안 통과로 일부 중국 기업의 미국 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리바바, 바이두, JD.com의 미국 상장 주식은 모두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상원 증언에서 적극적인 부양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은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무능력이 전 세계적인 대량 살인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미치광이'와 '얼간이' 같은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해 비판했다. 앞서 중국의 일부 관영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타이완(臺灣)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도 팽팽한 상황이다. 무역 문제 등에 대한 추가 마찰 소식은 아직 없는 만큼 시장 반응도 제한적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활동의 재개 이후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스콧 렌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대다수 주가 다양한 수준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3~6주가 금융시장에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렌은 "우리는 소비자 지출이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느리게 돌아올 수 있다고 계속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93 포인트(1.08%) 오른 606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82 포인트(0.87%) 상승한 4496.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8.42 포인트(1.34%) 오른 1만 1223.71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경제재개 이후 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3 달러(4.8%) 상승한 3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가 끝난 6월물의 훈풍을 받아 7월물도 강세 흐름을 탔다. 전날 6월물 WTI는 배럴당 0.68 달러(2.1%) 오른 32.50달러에 만기일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과 달리 감소세를 보이자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50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6.50 달러(0.4%) 오른 1752.1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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