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30달러선 회복···‘경제재가동 속 수급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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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30달러선 회복···‘경제재가동 속 수급개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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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계약 만기일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배럴당 30달러 선을 되찾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계약 만기일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배럴당 30달러 선을 되찾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침체된 경제 재가동 속에 수급이 개선되면서 크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계약 만기일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배럴당 30달러 선을 되찾았다. 5월물 WTI가 만기일 전날인 지난달 20일 초유의 마이너스(-37달러)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WTI는 배럴당 8.1%(2.39달러) 상승한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두달여 만이다. 장중 13% 폭등하면서 33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7월물 WTI는 8% 가량 오른 31달러 선, 8월물 WTI는 7%대 오른 32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7.91%(2.57달러) 오른 35.07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아우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그룹은 5~6월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의 감산을 시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 셰일 업계가 줄줄이 생산중단에 나서면서 미국산 공급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WTI가 30달러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올해 초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 

분기점이 40~50달러에 달하는 미 셰일 업계에는 당분간 구조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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