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력한 보안 아파트를" vs 대우 "VVIP급 호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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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력한 보안 아파트를" vs 대우 "VVIP급 호텔처럼"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5.1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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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대우건설, 반포3주구 수주戰에 '新서비스 제안 경쟁' 치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재건축 수주전'이 한창인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3주구.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재건축 수주전'이 한창인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3주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전이 한창인 가운데, 두 건설사가 각자 신서비스를 조합에게 제안하는 등 조합원의 마음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으로, 단지 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개별 대면 홍보 및 설명회는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다 . 

이달 30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결판이 날 예정이다. 반포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부지를 대상으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 규모 아파트와 상가·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장 총 공사비는 8087억 원으로 알려져 올해 상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고 있다.

삼성물산 “대를 이어 살고싶은 '안심 아파트' 만들 것”

삼성물산이 제안한 반포3주구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제안한 반포3주구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에 입찰하며 강력 보안 환경을 구축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원스톱 생활서비스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지 출입구 및 놀이터, 주차장에는 500만 화소의 CCTV가 설치하고, 에스원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이나 화재, 쓰러짐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아파트를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지하철(9호선 구반포역)과 연결되는 반포 3주구. 사진제공=삼성물산
지하철(9호선 구반포역)과 연결되는 반포 3주구. 사진제공=삼성물산

단지와 상가로 직접 이어지는 9호선 구반포역 연결통로에도 CCTV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차장은 폭 1.5m 이상의 보행자 동선을 확보하고, 주차폭을 2.5m로 넓혀 보다 안정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놀이터와 주차장에는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카드키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목적층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각 세대에는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과 IoT(사물인터넷) 홈패드를 통해 외부인 침입 시 자동으로 녹화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단지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삼성직원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을 모델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개발한 안심보육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도 있다”며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 활동 제한 경우를 고려, 아이들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키즈 플레이하우스’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티 바이러스 기술'도 적용한다. 

동출입구에는 ‘퓨어게이트’를 설치해 고속의 바람으로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각 세대에는 중문과 에어드레서가 적용된 클린현관을 제공해 외투 등에 남아있는 잔여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브랜드의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고,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최고급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반포'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반포'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반포 3주구의 단지명을 '트릴리언트 반포'로 제안하고 ‘VVIP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조합에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컨시어지 1위 업체 ‘퀸터센셜리’와 계약하고 최고급 수준의 실생활 지원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지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퀸터센셜리는 각국의 최상류층 인사와 전문직 종사자, 셀러브리티 등 VVIP 회원 3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컨시어지(안내원 서비스) 1위 기업"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여행·골프·식당 등의 섭외 및 예약 대행 서비스 ▲의전· 통역 서비스 ▲실생활에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서비스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등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컨시어지 서비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컨시어지 서비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에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컨시어지 서비스도 그 격에 맞는 세계 1위 업체를 선정했다"며 "향후 반포3주구 입주자 한분 한분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고급화된 라이프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컨시어지 서비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컨시어지 서비스'. 사진제공=대우건설

한편 대우건설은 ▲신세계푸드와 협력한 조식 서비스 ▲SPC그룹과 연계한 단지 내 카페 운영 ▲GOTO피트니스와 협업해 PT·GX프로그램·수영장 운영 및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마련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세금 및 부동산 상담 등 PB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제안했다.

또 스마트홈 앱에 자녀 돌봄, 실버케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더한 '토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연동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인원한남’,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현재 강남권 고급 공동주택에서만 조식 서비스 등 일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제안한 차별화된 토털 컨시어지 서비스는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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