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영업익 4306억...3년만에 '1분기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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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1분기 영업익 4306억...3년만에 '1분기 흑자'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5.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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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한국전력이 올 1분기에 영업이익 430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낸 것은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한전은 15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5조931억원으로 1.0%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제 연료 하락에 따라 연료비와 구입비가 1조6005억원 감소한 것이 1분기 실적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연료비의 경우 연료단가 하락으로 8813억원 감소했다. 다만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라 석탄 이용률이 작년보다 12.1%포인트 떨어진 60.4%에 그치면서 실적 향상에는 제약으로 작용했다. 구입전력비는 구매량이 8.4% 늘었는데도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구입단가가 내려가면서 7192억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줄었다.

계약종별 판매 수익은 교육용이 11.0%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산업용은 2.3%, 일반용은 1.5%, 농사용은 1.2% 감소했다. 주택용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해 3.7% 늘었다.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은 3825억원 증가했다.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 설비 확대, 원전 예방정비 활동 증가로 상각·수선비가 약 3000억원 늘었고, 온실가스 배출 비용도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원전 이용률은 73.8%로 작년(75.8%)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전 측은 "최근의 저유가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경우 경영여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매우 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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