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경기 불확실성 우려 크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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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경기 불확실성 우려 크게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14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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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16.81 포인트 하락한 2만3247.97에 마감
유럽 주요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WTI 배럴당 0.49 달러 하락한 25.29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상황 우려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상황 우려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상황 우려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81 포인트(2.17%) 하락한 2만 32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12 포인트(1.75%) 내린 2820.00. 나스닥지수는 139.38 포인트(1,55%) 떨어진 8863.17에 장을 마쳤다.

월그린즈 부츠 얼라이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각각 최소 5.4% 하락했다. 에너지와 금융은 각각 4.4%, 3% 하락하며 S&P 500 하락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모두 4% 넘게 떨어졌고 웰스파고는 6.3%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3.5% 내렸다.

크루즈 라인주 카니발, 로열캐리비안,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모두 최소 5%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5.6%, 델타 항공은 7.7% 각각 떨어지는 등 항공주가 위기상황에 따라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강연에서 "경제정책 대응은 시의적절하고 규모도 적절하게 컸지만 앞에 놓인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장이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통제되면 경제가 상당폭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가 원하는 것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양쪽에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이란 견해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는 현재 연준이 고려하는 정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연준에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라고 압박하는 등 최근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었다.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파월 의장의 강연 전에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빠르게 반락했다.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다 장중 소폭 하락했다.

미국 등 각국에서 진행되는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섣부른 경제 활동의 재개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광범위한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하락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을 밑돌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및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일제히 내렸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제한 조처를 완화한 한국·중국·독일 등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재확산 조짐이 나타난 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0.72 포인트(1.5%) 하락한 5904.0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76.84 포인트(2.6%) 내린 1만 542.6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7.55 포인트(2.9%) 떨어진 4344.9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9 달러(1.9%) 하락한 2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60 달러(0.6%) 상승한 1716.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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