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춤' 넥슨 1분기 실적 후퇴…국내에선 분기 최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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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춤' 넥슨 1분기 실적 후퇴…국내에선 분기 최대 경신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5.13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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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045억원·영업익 4540억원,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중국서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 탓
국내에선 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넥슨이 중국에서 부진한 탓에 1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다만 국내에선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13일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 828억엔(한화 약 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준 당기순이익도 7% 감소한 499억엔(5455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주춤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PC방이 일시 폐쇄되며 전년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선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397억엔(4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게임들의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 스토리'와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도 53%, '서든어택'도 52% 상승해 실적 경신을 이끌었다. ‘V4’도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2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FIFA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인다. 여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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