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지수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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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지수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12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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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9.33 포인트 떨어진 2만 4221.99에 마감
나스닥지수,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장기간 오름세
유럽증시, 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속 런던증시만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부상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부상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우려가 부상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 포인트(0.45%) 떨어진 2만 4221.9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 포인트(0.01%) 오른 2930.19, 나스닥지수는 71.02 포인트(0.78%) 상승한 9192.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2차 파동이 현실이 될 경우 세계경제가 회복하지 못한 채 충격을 더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의 대다수 주가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고, 영국 등도 봉쇄 조치의 완화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주요국의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이른바 '2차 확산'의 발생 여부를 주시하는 중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데다 독일과 중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긴장감이 커졌다.

코로나19 2차 확산이 현실이 될 경우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항공사와 소매업체, 카지노 업체 등의 주가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 관련 업종은 최근 봉쇄 완화에 따른 영업 회복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1% 넘게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1.4% 급등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주 양국 무역협상 당국자들이 무역합의 이행 등의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훔치려 한다는 경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 의지는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완화정책을 더 대담하게 구사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MGM리조트가 2.5%, 유나이티드 항공이 2.4% 각각 하락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발표한 언더아머 주가도 2%가량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봉쇄 완화 이후의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추이[자료=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 추이[자료=CNBC]

유럽 주요 증시는 한국과 중국, 독일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파동'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시장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9.49 포인트(0.73%) 내린 1만 824.9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9.42 포인트(1.31%) 떨어진 4490.22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5 포인트(0.06%) 오른 593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취한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계획을 내놓은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0 달러(2.4%) 하락한 2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원유 수요가 온전히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90 달러(0.9%) 떨어진 16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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