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내년 국내 첫 '준중형 SUV전기차' 도전..티볼리EV도 동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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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내년 국내 첫 '준중형 SUV전기차' 도전..티볼리EV도 동시개발?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5.1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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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중형SUV 'J100' 출시
7인승에서 5인승 변경 유력
전기차 'E100'은 내년 초, 국내 최초 준중형 SUV 전기차
J100과 티볼리 기반 전기차 개발 소식도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신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2종의 새로운 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모델 외에도 더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들리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7인승 SUV 콘셉트카 XAVL.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7인승 SUV 콘셉트카 XAVL. 사진=연합뉴스

◆ 11년 만의 쌍용 중형SUV 출격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중형SUV와 전기차 등 신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중형SUV(코드명 J100') 소식이 들려온다. 쌍용차에서는 카이런 이후 11년 만에 새로 등장하는 중형SUV다. 이를 통해 쌍용자동차는 소형 티볼리, 준중형 코란도, 대형 G4 렉스턴이 포진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쌍용차는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차세대 전략모델로 '콘셉트카 XAVL'을 선보인 바 있다. 7인승 차량으로 정통 SUV 스타일이다.

그런데 내년 출시될 J100은 약간의 변경점이 생길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J100은 당초 7인승이었지만 디자인과 인증 요건 등의 이유로 5인승으로 바뀐다. 경쟁 차종은 QM6와 같은 중형SUV이라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스펙, 제원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쌍용차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e-SIV'. 사진=연합뉴스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쌍용자동차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e-SIV'. 사진=연합뉴스

◆ 쌍용차의 첫 전기차 'E100', 국내 최초 준중형 체급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쌍용차의 첫 전기차(코드명 'E100')도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하다.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전기차는 국내 최초로 'C-세그먼트급'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SUV의 경우 이미 현대차의 코나나 기아차의 니로 같은 모델들이 있어 (쌍용차로서는)후발주자다"라며 "하지만 준중형 체급으로는 국내에서는 아직 아무도 발을 디딘 적이 없다. 쌍용차가 최초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100'은 내년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가 정부 보조금 수령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도 "'E100'은 올해라도 출시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보조금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올해 하반기보다, 내년 상반기가 낫다"고 설명했다.

'E100'의 네이밍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1일 특허청에 'Korando e-motion'(코란도 e-모션) 이라는 상표등록 출원서를 특허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란도EV', '코란도 일렉트릭', '코란도 SUev' 등이 후보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E100'이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EV 콘셉트카 'e-SIV'의 방향성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콤팩트하고 균형감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스포티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다만 최종 디자인은 더욱 선 굵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400km이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2세대 코란도(코드명 C300) 기반의 테스트카로 시험 주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E100말고 또다른 전기차도?

이와 함께 또다른 쌍용차의 전기차 소식도 들려왔다. 'E100'과 함께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SUV 'J100'의 전기차 버전과 티볼리 기반의 전기차(코드명 'X200')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는 'E100'에 전념하고 있으며, 해당 두 차종은 현재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또 대략적인 출시 시점은 2025년 정도로 장기 로드맵으로 구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처음 듣는다"면서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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