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게임 쌍두마차'.. NHN, 1분기 영업익 283억원 전년比 30%↑
상태바
'페이코·게임 쌍두마차'.. NHN, 1분기 영업익 283억원 전년比 30%↑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5.0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은 6.5% 증가한 3946억원, 당기순익은 176억원
페이코 성장세 뚜렷, 거래규모 1조7000억원
가맹점 연내 5만개까지 확대
'언택트 트렌드'로 게임·커머스 성장세도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NHN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언택트 소비' 덕분에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이 견고한 모습이었다.  

8일 NHN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3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4%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의 개선세는 뚜렷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0.2%, 전분기에 비해 61.7% 상승한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상승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매출 상승이 더해지며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이고 PC게임은 34%이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법인 기준으로는 국내 59%, 해외 41%이며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보면 국내 49%, 해외 51%로 나타났다.

특히 웹보드 게임의 성장에 관해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계절적 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증가로 바라보는게 맞을 것"이라며 "(4월 7일부터 효력을 발휘한)게임법 시행령 개정안 이후 이용시간의 증가로 PU(실 결제 이용자수)가 증가했다. 2분기 실적에서 구체적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NHN 페이코. 사진제공=NHN
NHN 페이코. 사진제공=NHN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513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가 증가한 덕분이다.

안현식 CFO는 "여행, 항공, 영화, 스포츠 등의 구매가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쪽 비중이 비중이 높아지며 보정한 느낌"이라며 "비중은 송금이 10% 초반대고 금융은 한자리 수"라고 해 금융사업 부문이 나머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돌려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결제의 오프라인 비중에 관해 "올해 1월 11% 정도 였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과 3월 줄었다가 4월 다시 11%까지 올라왔다"며 "캠퍼스존이나 식권 등 대면소비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5월 이후부터 코로나19 상황 안정되면 지속적인 오프라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전반적으로 소비와 외부활동 감소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쿠폰, 페이코오더, 식권, 공공영역 등을 확장할 계획으로 쿠폰사업의 경우 현재 2만5000개 가맹점을 연내 5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NHN벅스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안현식 CFO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경우 현지 코로나19 영향은 별로 없다. 최소한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카카오)픽코마 등 경쟁 심화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3%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되었지만 PNP시큐어의 전분기 계절적 성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B2B 영역인 테코러스에 관해 안현식 CFO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이 잘 안되다 보니 2분기에도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 같긴 하다. 다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타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가 NHN여행박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23%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대표는 "하반기에는 게임에서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과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