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1분기 영업익 1333억원 0.2%↑...TK 코로나 직격탄 불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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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1분기 영업익 1333억원 0.2%↑...TK 코로나 직격탄 불구 선방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5.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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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DGB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그룹 영업이익이 1333억원으로 전년 1330억원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의 실물경기 악화와 급격하게 하락한 시장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DG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38억원 대비 15%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 장외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약 45억원 발생했고 작년 1분기 일회성 이익 소멸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부산지점 생명사옥 매각익 약55억원과 증권소송 관련 환입금 약45억원 등 총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올린바 있어 올해 1분기 실적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878억원 대비 10.4% 감소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DGB측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86%로 지난해 동기 2.19% 대비 0.33% 하락했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5.0% 증가 했으며 기업, 가계가 각각 2.0%, 12.2%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0%p, 0.04%p 개선되며 각각 0.84%, 0.65%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은 각각 156억원, 92억원, 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1%, -8.4%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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